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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에너지전환 조기달성, 진단이 이끈다 / ⑥ 에너지기술서비스

2020-11-19
조회수 670

[인터뷰] 박성덕 에너지기술서비스(주) 대표
“IoT 스마트 계측 통해 진단도 스마트하게”
기술평가우수인증기업 선정, 차별화된 진단역량 갖춰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에너지기본계획이 수립될 때마다 에너지수요관리 항목은 빠진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수요관리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진단사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전력예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짐에 따라 정부는 대대적인 에너지진단을 통해 에너지효율화사업을 적극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당시 업계는 에너지진단사업을 비롯해 ESCO사업에 이르기까지 약 1조원대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8년여 시간이 지난 지금 오히려 시장 규모는 더욱 축소됐다. 그동안 대규모 화력발전소가 다수 들어선 여파로 전력예비율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권이 바뀌어도 에너지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한 번도 후순위가 된 적이 없었으나 실질적인 이행의지는 결여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국가 에너지안보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에너지진단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고자 한다. 본지는 한국에너지공단을 시작으로 총 10회에 걸쳐 기획연재를 한다. /편집자주

박성덕 에너지기술서비스(주) 대표

진단업계에도 4차 산업혁명시대의 바람이 그대로 드러난다. 에너지진단 장비에도 IoT를 기반으로 한 관리시스템이 도입된 것. 그 중에서도 에너지기술서비스(주)가 기술연구소를 통해 자체개발한 IoT ESCO 계측장비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박성덕 에너지기술서비스 대표는 “에너지진단의 기술은 각 기관마다 크게 다를게 없다”라며 “현재 진단업무의 핵심은 진단을 받은 기업들에게 보다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에너지기술서비스는 자체적으로 기술연구소를 설립, 보다 나은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화된 시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이로써 내놓은 것이 바로 IoT ESCO 계측장비”라고 말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IoT ESCO 계측장비는 계측데이터 전송 및 연동 모니터링시스템, 실시간 정확한 계측을 실현하고 여기에 초음파유량계, 열량계, 유량계, 풍속풍압계, O2 측정, 온·습도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ESCO사업자 및 사용자 MRV 에너지사용량의 문제도 해소가 가능하다.

특히 에너지기술서비스는 지난 2018년 에너지진단 프로세스 구축과 관련 기술역량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에는 NICE평가정보(주)에서 선정하는 2019년 기술평가우수인증기업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앞서 에너지기술서비스는 충북대학교와 ‘중소형건물 BEMS 고도화를 위한 IoT데이터 기반 열원설비 디지털 트윈시스템 개발’ 연구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이는 히트펌프의 디지털 트윈시스템 적용의 타당성을 알아보는 연구다. 이에 따라 에너지기술서비스는 충북대학교 건물의 실과 히트펌프 장치에 모니터링 기기를 설치해 분석을 수행했으며 모니터링 데이터와 디지털 트윈의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분석기능과 고장 진단 기능을 구현했다.

또한 단일 형태 건물에 실내 5개소를 대상으로 환경센서를 설치, 실내 온·습도, 조도, 재실자 센서, 웹카메라 등을 설치해 사용자이 패턴과 실내환경 에너지사용을 예측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건물에너지소비를 최대 20%까지 절감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진단을 통해서 감축할 수 있는 양이 미미하다면 기업들로부터 진단 또는 에너지효율화사업을 이끌어 낼 수 없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20%에 달하는 에너지를 절감함으로써 절감량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자회사로 태양광발전사업을 담당하는 ‘SUNWAY’를 설립했다. 썬웨이는 지난 2017년 하림본사 공장 내 폐수장에 약 2억2,000만원을 투입해 5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 연간 2,700만원의 수익을 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바 있다.

박 대표는 “썬웨이는 공기·태양·땅이라는 무한에너지에 물을 촉매로 하는 친환경적인 신에너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며 “이를 발전시켜 지구환경을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연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사명감으로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박 대표는 “에너지기술서비스가 진단을 하고 썬웨이는 신에너지, 재생에너지를 통해 진정한 에너지효율을 완성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단기관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정부의 정책이 여전히 사업의 확장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무엇보다 비용에 대한 부분이 진단기관들의 발목을 잡는다”라며 “진단기술과 인건비는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진단비용은 10여년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박 대표는 “정부가 진단솔루션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에너지전환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또한 문제라는 지적도 했다. 전환은 오랜시간이 필요하지만 수요관리는 당장이라도 에너지소비구조 개선을 통해 충분히 에너지전환만큼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에너지진단사업에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져야 한다”라며 “인적자원손실, 자금의 흐름 등 정부가 나서서 해소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추진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투자비의 경우 진단 시 우선순위를 적용받고 있지만 그보다 에너지 또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진단을 통해서 이행도록 하는 강력한 지침이 있어야 진단기관의 기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중소기업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존재한다”라며 “에너지기술서비스의 경우 태양광발전사업 등 재생에너지사업의 해외수출량이 제법되지만 대부분 오지에서 추진됨에 따라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대기업은 자금력으로 안정적인 시장을 공략하겠지만 중소기업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해외진출 등 시장을 개척해 가는 등의 노력을 정부가 알아주고 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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